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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 - 티라노사우루스부터 북극곰까지 인류와 공생한 동물들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역사]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 - 티라노사우루스부터 북극곰까지 인류와 공생한 동물들의 이야기
    • 사이먼 반즈 지음, 오수원 옮김
    • 현대지성
    • 2023-12-27

    “세계사에서 적어도 절반 이상은 동물이 주인공이다”우리는 그동안 ‘반쪽짜리’ 역사만 알고 있었다역사 속에서 소외된 동물들을 다시 소환하다★★★ 이정모 관장, 곽재식 작가, 이원영 박사, 남종영 기자 강력 추천!★★★ 200컷 다채로운 고화질 이미지가 수록된 독보적인 “동물 세계사 백과사전”“100가지 동물을 하나씩 살피다 보면 어느새 세계사가 퍼즐처럼 맞춰진다.”_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동물을 향한 따뜻한 시각을 견지하면서도 최신 과학에 근거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준다.”_곽재식 작가찰스 다윈은 이렇게 말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크지만, 그것은 양적인 차이이지 질적인 차이는 아니다.”(『인간의 유래와 성 선택』) 우리는 오랫동안 인간과 동물 사이에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인간과 동물을 우등-열등, 지배-피지배, 인간-비인간의 관계로 규정하며 동물을 하등한 존재로 취급했다. 이는 우리의 역사관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세계사 속에서 동물을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소외시켰다. 하지만 우리 인간도 결국 개나 고양이, 소나 물고기, 벌이나 진드기처럼 동물이다. 인간은 척추동물이고 포유류이며 영장류에 속한다. 침팬지와 DNA를 98퍼센트 이상 공유하는 유인원이다. 인간과 동물은 동등하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 ‘인간’ 중심적인 역사에서 탈피해야 한다. 역사는 지구상에 공존하는 ‘비인간’ 동물들과 떼려야 뗄 수 없다. 세계사에서 적어도 절반 이상은 동물이 주인공이었다. 이 책은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 짓는 낡은 이분법적 역사관을 과감히 뒤집는다. 저자는 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친 100가지 동물을 엄선했다. 티라노사우루스와 시조새부터 바퀴벌레와 지렁이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우리가 소외시켰던 역사 속의 주인공들을 다시 소환한다. 100가지 동물을 하나씩 살피다 보면 어느새 세계사가 퍼즐처럼 맞춰진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역사 속에서 인간과 공존해온 동물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될 것이다. 더불어 앞으로 지구상에서 동물들과 공생하는 길을 모색할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영국 『더 타임스』 수석 기자 출신인 저자는 100개의 챕터에서 동물을 한 종 한 종 다룰 때마다 특유의 따뜻한 시각을 견지하면서도 최신 과학에 근거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준다. 베테랑 기자답게 생생한 현장감과 재치있는 위트가 버무려진 필력도 돋보인다. 총 728쪽에 이르는 분량만큼이나 다루는 지식과 정보가 방대하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들며 지식의 대통합을 이룬다. 가히 독보적인 “동물 세계사 백과사전”이라 할 만하다. 200컷의 다채로운 고화질 이미지 자료가 수록되어 있어 책을 ‘보는’ 시각적 즐거움도 더한다. 동물과 역사, 환경과 생태학, 인류학과 진화론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는 언제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고 싶은 훌륭한 참고자료가 되어줄 것이다.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동물이 함께 살고 있지 않은가!“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주에서도 혼자가 아니다. 지구에서도 혼자가 아니다. 야생에서도 혼자가 아니다. 농촌에서도 혼자가 아니다. 도시에서도 혼자가 아니다. 집 안에서도 혼자가 아니다. 욕조나 샤워 부스에서도 혼자가 아니다. 모낭충이 우리 얼굴 피부에서 함께 살고 있지 않은가.” _「서문」 중에서찰스 다윈은 이렇게 말했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크지만, 그것은 양적인 차이이지 질적인 차이는 아니다.”(『인간의 유래와 성 선택』) 다윈은 우리의 의식 속에 고정되어 있는 오랜 신화를 깨트렸다. 우리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 건널 수 없는 ‘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다. 인간은 동물보다 우등하므로 동물을 지배해야 한다는 생각에 거리낌 없었다. ‘비인간’적인 것은 하등하며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여겼다. 이러한 의식은 역사관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역사 속에서 동물은 엄연히 인간과 함께 존재했지만, 우리는 동물을 ‘당연하게’ 소외시켰다. 동물은 인간이 아닌 ‘비인간’이므로. 하지만 우리 인간도 결국에는 개나 고양이, 소나 물고기, 벌이나 진드기처럼 동물이다. 인간은 척추동물이고 포유류이며 영장류에 속한다. 침팬지와 DNA를 98퍼센트 이상 공유하는 유인원이다. 인간과 동물은 동등하다. 역사에서 소외시켰던주인공을 다시 소환하다이제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 그동안 동물을 소외시켰던 ‘인간’ 중심적인 역사에서 탈피해야 한다. 역사는 지구상에 공존하는 ‘비인간’ 동물들과 떼려야 뗄 수 없다. 세계사에서 적어도 절반 이상은 동물이 주인공이다. 이 책은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 짓는 낡은 이분법적 역사관을 과감히 뒤집는다. 반쪽짜리 세계사를 온전히 복원하기 위해, 세상을 바라보는 그릇된 이분법적 시각을 탈피하기 위해 새로운 역사 서술을 시도한다. 저자는 우선 100가지 동물을 신중하게 엄선했다. 약 1,000만 종에 이르는 동물 가운데 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맺은 100가지 동물을 선정했다. 티라노사우루스와 시조새부터 바퀴벌레와 지렁이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우리가 소외시킨 역사 속의 주인공들을 다시 소환한다. 100가지 동물을 하나씩 살피다 보면 어느새 세계사가 퍼즐처럼 맞춰진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역사 속에서 인간과 공존해온 동물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될 것이다. 더불어 앞으로 지구상에서 동물들과 공생하는 길을 모색할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언제든 꺼내 읽고 싶은동물 세계사 백과사전이 책의 저자는 30년 경력의 영국 『더 타임스』 수석 기자 출신이다. 지금은 베스트셀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의 저작들은 한결같이 동물들을 향한 따뜻한 애정과 번뜩이는 통찰력으로 가득하다. 특히 『100가지 동물로 읽는 세계사』에서는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관찰력이 어느 학자 못지않게 탁월하고, 베테랑 기자 출신답게 생생한 현장감과 재치있는 위트가 버무려진 필력이 돋보인다. 100개의 챕터에서 동물을 한 종 한 종 다룰 때마다 특유의 따뜻한 시각을 견지하면서도 최신 과학에 근거한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준다. 이 책은 총 728쪽에 이르는 분량만큼이나 다루는 지식과 정보가 방대하다. 인문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들며 지식의 대통합을 이룬다. 가히 독보적인 “동물 세계사 백과사전”이라 할 만하다. 200컷의 다채로운 고화질 이미지 자료가 수록되어 있어 책을 ‘보는’ 시각적 즐거움도 더한다. 동물과 역사, 환경과 생태학, 인류학과 진화론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는 언제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고 싶은 훌륭한 참고자료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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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 - 소크라테스부터 덩샤오핑까지, 세계사를 움직인 인물과 사건 속에 숨은 질병과 약 이야기 (커버이미지)
    [역사]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 - 소크라테스부터 덩샤오핑까지, 세계사를 움직인 인물과 사건 속에 숨은 질병과 약 이야기
    • 정승규 (지은이)
    • 반니
    • 2022-02-24

    질병은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을까?스페인이 소수의 군대로 잉카제국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것은 천연두 때문이었고불로장생을 꿈꾸던 당태종 이세민은 수은 중독에 빠져 급사하고 말았다.루스벨트는 소아마비에 걸렸음에도 대통령 선거에서 4번이나 당선되었으며죽을 때까지 권력을 손에 놓지 않았던 덩샤오핑은 파킨슨병을 앓았다.세계사를 움직인 인물과 그들을 뒤흔든 질병,종횡무진 세계사 속에 담긴, 흥미로운 질병과 약 이야기!▼ 세계는 여전히 바이러스와 전쟁 중2021년에 들어서도 코로나 19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300만 명이라는 사망자를 낸 이번 사태로 인류는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평범한 일상을 누리던 때로 되돌아가는 것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인류의 탄생을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죽음과 맞닥뜨렸다. 손 쓸 새도 없이 광풍처럼 전 세계를 휩쓴 전염병으로 인한 죽음도 있었고, 전쟁과 같은 갈등으로 인한 죽음도 있었다. 때로는 전염병이 전쟁보다 더 큰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치료제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속수무책이었기 때문이다. 천연두는 고대 문명을 역사에서 사라지게 했고, 콜레라와 흑사병은 중세 유럽 사회를 파괴했다. 모기는 아메리카의 역사를 다시 쓰게 했으며, 스페인 독감은 제1차 세계대전의 전사자보다 더 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았다. ▼ 질병과 약으로 접근한 인류 역사2천 년 인류가 쌓아온 역사 속에는 상상할 수 없는 사건과 놀라운 일들이 가득하다. 전쟁과 자연재해 같은 전 지구적 사건뿐 아니라 사랑과 배신, 음모 같은 인간사까지, 수많은 사건은 날실과 씨실처럼 교차되고 엮이며 수많은 이야기들을 남겼다. 그래서 역사는 흥미롭다.《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는 세계사를 바라보는 수많은 키워드 중 ‘질병’과 ‘약’에 포커스를 맞춰 풀어낸 책이다. 통사가 주는 무게와 의미도 좋지만 독특한 콘셉트로 역사를 읽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인류는 역사 속에서 자신의 정적을 없애기 위해 독을 이용하고, 영생을 누리기 위해 명약을 만들고자 했다. 또 즐거움을 위해 최음제를 만들기도 했다. 소크라테스는 헴록이라는 독약을 마시고 죽었다. 클레오파트라는 독뱀으로, 히틀러는 청산가리로 생을 마감했다. 불로장생을 꿈꾸며 수은을 들이킨 황제도 있었고, 독약을 소재로 세계적인 추리소설가로 자리매김한 애거사 크리스티도 있다. 출산의 고통이 이브의 원죄를 대신한다는 논리가 팽배했던 시절, 빅토리아 여왕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마취제를 사용해 아이를 낳았다. 소아마비였던 루스벨트 대통령이 휠체어를 탄 채 대통령에 4번이나 당선된 것은 잘 알려진 일이며, 중국을 휘두르며 죽을 때까지 권력을 놓지 않았던 덩샤오핑도 말년에는 파킨슨병을 앓았다. 어떤 위대한 영웅이나 세계를 뒤흔든 악인도 고통과 질병 그리고 죽음 앞에서는 평등했다. ▼ 역사 속에 숨겨진 질병과 약, 그 세 번째 이야기이 책은 2019년과 2020년에 출간된《인류를 구한 12가지 약 이야기》,《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를 쓴 저자의 세 번째 책이다. 앞의 두 권이 ‘인류와 약’의 관계에 맞춰져 있다면, 이번 책에서는 세계사를 움직인 인물과 그들을 뒤흔든 질병을 다루고 있다. 소크라테스부터 베토벤, 뭉크, 케네디, 덩샤오핑 등 각 시대를 대표하거나 친근감 있는 인물을 중심으로 구성해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특히 미시사를 다룬 대부분의 역사책이 번역서여서 다루고 있는 주제가 중복되거나 서구 중심으로 기술된 점이 아쉬운데, 《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는 국내 저자의 손끝에서 탄생한 덕분에 아시아와 국내 인물을 다수 만날 수 있는 것 또한 반가운 일이다. 역사에 만약은 존재하지 않지만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마시지 않았다면, 베토벤의 귀가 멀지 않았다면, 아직 천연두 백신이 나오지 않았다면 과연 인류의 역사는 어떻게 되었을까?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 역사지식까지 챙겨주는 알찬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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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마리 개로 본 세계의 역사 (커버이미지)
    [역사]50마리 개로 본 세계의 역사
    • 메켄지 리 지음, 페트라 에릭손 그림, 원경란 옮김
    • 꿈꿀자유
    • 2023-12-27

    인간과 가장 오랜 세월을 함께 살며 역사를 만들어온 개들에 관한 50편의 놀랍고, 짜릿하고, 엉뚱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역사상 최초로 이름이 남은 개는 누구일까?인간의 조상으로 추앙받는 개는 누구일까?노르웨이의 왕이 된 개는 누구일까?알렉산더 대왕의 목숨을 구하고, 나폴레옹의 몸에 흉터를 남기고,교황의 발을 물어 영국 국교회 설립을 이끌고,뉴턴의 《프린키피아》를 태워 먹고,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전화기 발명을 돕고,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 참여하고,첫 번째 아카데미 주연상을 인간에게 양보하고, 우주를 여행하고, 비틀스 노래의 제목이 되고,영하 50도에서 5일간 1,100 킬로미터를 달려 전염병을 막아내고,911 참사 현장에서 실종자를 구조한 개들의 이야기!개는 사랑스럽고 충성스럽다.개는 언제나 옳다.그리고 개는 역사를 만든다!개는 역사를 만들었다개가 인간과 가장 오랜 세월을 함께해온 동물임은 누구나 안다. 개가 사랑스럽고 충성스럽다는 것도 누구나 안다. 하지만 개가 역사를 만들었다고 하면 누구나 고개를 갸웃할 것이다. 개는 많은 민족의 시조 설화에 등장한 것을 필두로 인간과 함께 전쟁에 참여하고, 환자들을 돌보고, 우주를 여행하고, 영하 50도에서 대륙을 가로질러 전염병으로 위기에 처한 마을을 구해내고, 시각장애인의 길을 인도하고, 참사 현장에서 실종자를 구조하며 굵직한 역사의 현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조연, 아니 주연으로 활약했다. (실제로 첫 번째 아카데미 주연상이 개에게 돌아갈 뻔했다!)역사의 주역이었던 개들에 관한 놀랍고, 짜릿하고, 엉뚱하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이 책에 실린 50편의 개 이야기는 가볍고 위트 있게 쓰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러나 하나같이 놀랍고, 짜릿하고, 엉뚱하고, 가슴 뭉클한 그 이야기들을 읽으며 독자의 마음 속에는 시나브로 개에 대한 사랑이 싹틀 것이다. (개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책을 내려 놓을 때쯤 그 사랑은 모든 동물, 모든 생명에 대한 사랑으로 확장될 것이다. 개성있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레이션이 책에는 비장의 무기가 있다. 50편의 개 이야기마다 스웨덴 출신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일러스트레이터 페트라 에릭손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실려 있다는 점이다. 볼수록 이야기 속 주인공인 개의 개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그림들은 이야기의 감동을 이야기의 감동을 배가할 뿐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주의! 이 책을 읽고 반려견을 지나치게 사랑하게 돼도 출판사는 책임이 없습니다. 자녀들이 강아지를 키우자고 밤낮없이 졸라도 역시 출판사의 책임은 아닙니다. 단, 개를 기르기로 결정할 때는 그만한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꼭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반려견은 가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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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의 역사를 씁니다 - 어느 재일 사회학자가 쓴 가족의 생활사 (커버이미지)
    [역사]가족의 역사를 씁니다 - 어느 재일 사회학자가 쓴 가족의 생활사
    • 박사라 지음, 김경원 옮김
    • 원더박스
    • 2023-12-27

    재일코리안 3세 사회학자가 쓴고모, 고모부, 큰아버지의 이야기이 책에서는 제주도를 떠나 일본에서 삶의 터전을 일군 네 명의 생애가 소개된다. 일제 강점기에 교사였다가 해방 후 남로당원으로 활동했으며 4·3 사건 직전 살아남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한 둘째 고모부 이연규, 일본으로 밀항하다 붙잡혀 오무라 수용소에서 생활하던 시절을 ‘재미있었다’고 회상하는 둘째 고모 박정희, 어린 시절 목격한 4·3 사건을 똑똑히 기억하지만 제일 괴로웠던 일은 일본에서 식구들이 허구한 날 치고받고 다투던 일이라고 말하는 셋째 큰아버지 박성규, 문맹의 괴로움 때문에 아이를 낳은 뒤 야간중학교에 다니며 공부한 뒤, 진작에 글을 알았더라면 무조건 이혼했을 거라 말하는 넷째 고모 박준자가 그들이다.4·3 생존자이자 이방인의 어떤 인생들역사는 다양한 주인공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나가 형성된 중층적 공간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네 명의 인물이 그려 내는 4·3 사건과 일본에서의 삶이 그러하듯 말이다.일제 강점기에 제주도에서 교사였다가 해방 후 남로당원으로 활동하던 이연규 고모부. 1947년 3월 말에 체포되어 형무소에 있다가 4·3 사건 직전에 풀려난다. 제주도의 좌익들은 끝까지 투쟁하기 위해 산(한라산)으로 올라갔지만, 이연규는 “절대로 이길 리 없다고” 생각하고 살기 위해 일본행을 택한다. 50엔 남짓의 돈과 일본에 가져가면 돈이 될 만한 설탕 같은 것만 조금 챙겨서 밀항선에 오른다. 일본에서는 암시장에서 쌀을 팔다 경찰에 잡혔으나 “일본인 경찰이 가장 받아들이기 쉬우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받을 만한 서사를 지어”내 위기에서 벗어나는 대담한 청년이었다. 교사 시절에 “일본 제일의 교사”를 꿈꿨던 그는, 비록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일본으로 와서 “해방된 기분”을 누리고 있다. (2장)4·3 사건 당시 13세로 제주도에서 지내던 박정희 고모. 그녀는 당시의 비극적 사건을 단편적으로 기억할 뿐 그 일들을 ‘4·3 사건’으로 묶어 내지는 못하고 제주도 생활을 좋았다고만 기억한다. 일본으로 밀항할 때도 몇 번 붙잡혀 오무라 수용소에서 지내기도 했는데, 다다미에 앉아서 놀고 밥도 배불리 먹을 수 있어서 “퍽 재미있고 얼마나 좋은 곳이었는지 모른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오무라 수용소는 “나치 강제수용소의 ‘동양판’으로서 온갖 비인간적인 억압과 학대 행위를 자행했다”고 평가받는 곳이다. 성인이 되어서는 옷 공장, 불고기 식당, 다방 등을 운영하며 “다른 사람보다 세 배는 더 일했을 거”라고 자신의 삶을 평가한다. (3장)인터뷰 날, 스누피 자수가 박힌 옷을 입고 나온 박성규 큰아버지는 1938년생이다. 사람들을 줄 세워 놓고 창으로 푹푹 찌르고 총을 쏘던 장면으로 4·3 사건을 기억하지만, 죽는다는 게 무엇인지도, 무섭다는 것도 잘 몰랐다고 말한다. 마을에 남으면 죽임당한다는 말에 어른들과 함께 산으로 들어가 이틀 밤을 지낸 뒤 집으로 돌아온 기억도 있다. 몸집이 크고 운동을 좋아한 그는 학창 시절에 사회 운동에 참여하는 등 활발히 지냈지만 돈이 없이 학업을 중단한다. 이후는 재일코리안 1세의 전형적인 삶을 살았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금속 공장·파친코 가게·다방·마작 오락실·금융업·산업폐기물 처리 공장 등등 재일코리안에게 익숙한 직종을 섭렵했다. (중략) 자신이 경영하는 공장에 동생과 조카 들을 고용하고, 형으로서 막냇동생을 보살피고 대학에 보냈”으며, “셋째였지만 장남 대신 제사를 물려받”은 집안의 중심인물이다. (4장)1944년 일본에서 태어난 박준자 고모는 제주도의 큰언니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언니를 때리던 형부가 무서웠다. “발길로 콱 차고, 얼굴을 철썩 때려. 그러면 코피가 흐르잖아. 난 울었어. (중략) 얼마나 무서웠는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 일본으로 밀항해서 어머니를 만났지만 다섯 살에 헤어져 6년쯤 떨어져 지낸 탓에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다. 일본인 남성과 사귀어 결혼했다가 집안 반대로 금세 헤어지고, “일본에 온 지 10년 만에 얼굴도 모르는 남성과” 다시 결혼한다. 일도 힘들었지만 글자를 모르는 고통이 가장 컸다. 너무 괴로워서 죽기 위해 철로에 오른 적이 있을 정도로. 결국 야간중학교에 등록해 낮에는 일하고 밤에 공부하며 글을 배운다. 진작에 글을 알았더라면 무조건 이혼했을 거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힌다. (5장)재일코리안 3세, 여성, 사회학자, 가족이 교차하는 자리저자의 이름은 ‘박사라’다. 민족운동을 하는 재일코리안 2세 아버지와 시민운동을 하는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부모님에게 “난 어느 나라 사람이야?” 하고 물었고,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지만 “조선인은 장관이 될 수 없”으며 “계집애라 참 안됐”다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그래서 장관은 될 수 없지만 “박사라면 얼마든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공부했다.그녀는 왜 가족의 역사를 쓰기로 마음먹었을까? 처음엔 가슴속 질문을 풀기 위해서였다. ‘나는 왜 이곳에서, 이런 이름으로, 이런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자신의 현재를 알기 위해 가족의 과거로 들어가야 했던 것이다. 여기에 실재에 다가가고자 하는 학문적 동기―기억에 의해 서술이 가능해지는 역사가 있다는 믿음―와 곧 세상을 떠날 친척들의 기억을 계승할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더해졌다.저자는 “이야기하는 것과 이야기하지 않는 것, 과거를 이해하는 방식과 과거를 떠올리는 방식, ‘이면’이 존재하는 이야기와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는 것’이나 ‘말할 수 없는 것’”이라는 구술의 한계를 문헌 조사와 적절한 해석으로 보충한 뒤, 이 책을 여타의 생활사와 구별되게 만드는 특별한 한 가지를 더했다.바로 재일코리안 3세, 여성, 사회학자가 교차하는 독특한 자리에서 자신의 체험을 녹여 내어 가족의 역사를 썼다는 점이다. 덕분에 사적이면서 객관적이고, 오직 가족 구성원만이 끄집어낼 수 있는 디테일과 정서가 담겨 있고, 학문적이면서도 시종일관 사랑이 흐르는 글이 탄생할 수 있었다. 완성까지 10년이란 세월이 걸린 이 책은 역사학에 속하면서 사회학에 속하고, 동시에 자기 고백적인 에세이의 요소도 품고 있다.개인의 인생이 역사가 되었을 때 드러나는 진실“역사 속에는 내가 모르는 숱한 공백들이 있을 것이다. 패전 후 오늘날까지로 시간을 한정하면, 식민지에서 귀환한 일본인이나 장애인, 피차별 부락 출신자가 살아온 전후의 세계나 지금의 세계는 내게 공백이다. 그 세계는 나의 세계와 전혀 다른 세계, 즉 애당초 존재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 세계다. 당연하게 그 세계에서도 사람들은 살아왔다.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기억 속에서 과거의 다양한 경험은 서로 녹아들어 하나가 되었고, 그들은 그 경험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 286쪽개인의 인생으로 쓴 역사, 다시 말해 생활사는 우리가 ‘삶의 총체성’에 다가설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하나로 묶이지 않으며 서로 모순되는 듯 보이는 인생 이야기도, 생활사에서는 역사의 공백들을 훌륭하게 메워 주는 오롯한 역사이다.예를 들어 이 책에서 투쟁을 선택하고 산으로 들어간 이들의 눈에 이연규는 혼자만 살자고 도망친 나약하고 이기적인 인물로 보일 테지만, 다른 시각에서 그는 자신의 삶을 명민하게 선택하여 개척한 도전적인 인물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굵직한 사건 중심 시각으로 보면 박정희와 박준자는 역사의식이 없는 무지한 사람이겠지만, 이 둘은 여성의 자리에서 더 잘 포착되는 또 다른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생활사는 큰 목소리에 눌려 잘 드러나지 않는 역사적 실재를 드러나게 하여 역사를 더욱 풍부하고 완전하게 만든다.왼쪽에 선 사람과 오른쪽에 선 사람, 부자와 가난한 사람, 주류와 비주류, 남성과 여성, 다수자와 소수자 등 우리가 사는 현실에는 다양한 부류가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사람이 함께 역사를 형성해 간다. 생활사 연구를 통해 이 각자가 살아 내는 삶의 개연성들이 교차하고 중첩되면서 인간에 관한 진실이 드러날 수 있다. <가족의 역사를 씁니다>에서 박사라가 자신만의 매력적인 언어로 해낸 작업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을 주춧돌 삼아 더욱더 다양한 삶의 이야기, 더욱더 풍부한 생활사가 써 내려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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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 시곗바늘 위를 걷는 유쾌한 지적 탐험 (커버이미지)
    [역사]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 - 시곗바늘 위를 걷는 유쾌한 지적 탐험
    • 사이먼 가필드 지음, 남기철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8-09-21

    《옵저버》《선데이타임스》 추천 2016 올해의 책《더 타임스》《옵저버》《파이낸셜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 수많은 언론의 극찬 세례“무관심하거나 혹은 집착하거나”시간, 2,500년간 인간이 미워하고 욕망했던 애증의 존재 눈 뜨면 ‘지금 몇 시지?’부터 확인하는 하루. 현대인은 옳은가, 그른가보다 빠른가, 늦었나를 더 많이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2,000년 전에 살았던 고대 로마 철학자 세네카도 사람들에게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인생을 현명하게 살라고 충고하면서 스스로도 그런 삶을 살기 위해 갖은 애를 썼다. 한참 후의 1825년에도 괴테가 너무 빨라진 세상을 한탄하는 편지를 썼고, 비교적 최근인 1920년 2월, 아인슈타인 역시 친구 루드비히 호프에게 바쁜 일상 때문에 지난 번 받은 편지 답장도 채 쓰지 못했는데 새 편지가 배달되었다며 괴로워했다.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는 이토록 오랜 소재인 시간에 대하여 총 15개 장에 걸쳐 다룬다. 1부에서는 태양의 시간에 맞추어 살아가던 인간이 어떻게 표준시간제를 채택하고 시간 질서를 갖추게 되었는지를 탐구한다. 2부에서는 산업혁명 전후 급격하게 진행된 시간혁명을 다룬다. 기술의 발전으로 ‘현재’를 잡아둘 수 있게 되고, 좀 더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게 된 250년간,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화했을까? 3부는 시간의 미래를 다룬다. 과거로 회귀하고 싶은 향수와 동시에 더 나은 미래를 만들려는 인간의 이중적인 노력을 접할 수 있다. 시간이란 추상적인 존재다. 하지만 이 책은 시간을 다루면서도 시간에 대한 개념이나 이론을 설명하는 시도는 일절 하지 않는다. 오직 그가 직접 겪은 체험을 통해 시간의 다양한 단면들을 독자에게 전해줄 뿐이다. 그의 이야기솜씨는 서머싯 몸 수상 등으로 이미 인정받은 바 있지만, 시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가볍고 흥미롭게 풀어낸 이 책에서 그의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서술방식이 더욱 빛을 발한다. 《더 타임스》《옵저버》《월스트리트저널》 등 수많은 언론이 극찬했으며. 《옵저버》와 영국 《선데이타임스》에서 각각 과학과 문화 부문 ‘2016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 “여유롭게 살고 싶으면서도 더 바쁘게 살고 싶다!”우리는 왜 이런 모순 속에 살게 되었는가? 바쁘게 살고 있던 어느 날. 휴가차 들른 이집트의 한 해변에서 저자는 한가로이 낚시를 하고 있는 어부를 만난다. 저자는 어부에게 다가가 ‘이렇게 저렇게 고기를 더 많이 잡아 돈을 빨리 벌어서 여생을 여유롭게 살아보라’고 권했지만 어부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꾸한다. “나는 이미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 어부에게 고기잡이 시간을 단축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어부와 정 반대의 삶을 사는 이도 있다. 옛 인도 캘커타의 공무원이던 윌리엄 스트레이치는 영국에 돌아와서도 쭉 캘커타의 시간으로 평생을 산 인물이다. 5시간이 넘는 시차를 무시하며 (몇 없는) 친구들과의 약속 시간을 정하고, 모두가 잠든 시간에 밥을 먹었다. 또 이를 지키기 위해 침대에서 떨어뜨려 강제로 기상시켜주는 알람시계장치도 거금을 들여 구입했다. 물론 하루 만에 분노하며 부숴뜨렸지만 말이다. 『거의 모든 시간의 역사』는 인류가 시간에게 집착하거나 멀어지려고 애쓴 애증의 기록이다. 우리가 시간을 대하는 태도 대부분은 이집트 어부의 무심함과 윌리엄 스트레이치의 광적인 집착 사이 어딘가에 놓여 있다. 시간을 제대로 관리하려고 애쓴 시간 관리 방법의 변천사부터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시간을 파는 시계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사이먼 가필드는 극명하게 갈리는 이 두 가지 태도에 주목해 시간의 역사를 다시 써내려간다. 빅뱅 혹은 그 이전부터 시작하는 시간의 역사가 아닌, 인간과 시간의 관계만으로 살펴보는 역사 말이다. 시간에 대한 편견을 모두 깨뜨리는 책지금까지 이토록 다채로운 시간을 소개한 책은 없었다! 인간이 시간에 얼마나 집착하며 살아왔는지 하나하나 따져 가며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그가 들려주는 시간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낯설고 새롭다. 특히 낯설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시간에 집착하며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들은 시간이 무엇인지 정의내리는 데 열정을 쏟았고, 권력을 잡은 정치가들은 달력에 집착했고 프랑스대혁명 이후 평등을 실천하기 위해 10진법으로 된 시계와 새 달력을 선보이며 새 시대를 만들려는 시도도 있었다. 그뿐 아니다.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 향수로 인해 슬로푸드 운동이나 슬로라이프 운동이 널리 퍼졌고, 동시에 시계나 달력을 파괴하거나 아예 없애버리려는 저항단체까지 존재한다. 어디 그뿐인가? 영국 왕세자는 시계가 사라진 도시에서 인간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은 나머지 파운드베리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 사회를 재현하고자 했다.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이 시간에게 우선권을 내줄 때도 있었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기차가 대륙을 가로지르기 시작하면서 기차 사고를 면하려 표준시간을 채택하게 된 것들이 그것이다. 지금까지도 인간은 저장 장치의 용량 한계로 인해 대부분의 앨범이 재생시간 70분 내외로 정해진 기준에 맞춰서 음악을 감상한다. 이처럼 우리는 항상 시간이라는 것의 영향을 받으면서 살고 있지만 그것이 어떻게 벌어지는지는 잘 모르고 있다. 저자는 시간이 우리 삶 속에서 인간을 지배하고 조종해온 은밀한 방법들을 낱낱이 보여줌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머리를 망치로 한 대 친 것 같은 신선한 충격을 준다. “책 속에 들어있는 거대한 시간박물관”철학적 개념도 과학 이론도 없이 오감으로 시간을 ‘경험’하다 시간이란 잡히지 않는 것이지만 항상 주변에 머물러 있다. 색다른 시계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고정된 시간의 개념을 바꿔주는 시계 디자이너, 현재를 잡아두는 사진기자, 영화 속 장면들로 24시간을 표현한 영화감독에게서는 시간의 새로운 해석을 엿볼 수 있다. 또 10진법 시계를 만들고 달력을 바꾸어 시간에 저항하려고 한 프랑스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리가 시간에게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지구종말시계를 만들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사람들과 함께 미래를 그려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책을 두고 책 속에 거대한 시간박물관이 들어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만큼 이 책은 시간과 관련된 옛사람의 말을 인용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 인터뷰하고, 자동차 공장과 시계 제조회사를 찾아가 직접 조립해보는 경험을 독자들에게 생생하게 들려준다. 특히 초보 시계공이 되어 돋보기로 보아야 보이는 나사못 하나를 조이는 장면은 묘사가 무척 상세해서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조립 공정을 얼추 경험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다. 그뿐 아니라 몸을 접었다 펴고 팔다리를 온통 휘젓던 베토벤의 9번 교향곡 초연 당시, 그가 청력을 잃었다는 것과 그의 고집스러운 성격 때문에 단원들은 그를 따르는 척하면서도 그의 지휘를 무시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것, 그리고 그에게 메트로놈이라는 신세계를 선물한 요한 멜첼이 유명한 체스 인형 투르크의 주인이었다는 것 등, 의외의 깨알 지식들이 책 속에 녹아 있어 읽는 재미가 가득하다. 독자들은 천천히 책장을 넘기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접하는 동안 오감으로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시간박물관에서 시간이 단숨에 낯설어지고 또 생생해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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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 - 전쟁의 기원에서 미래의 전쟁까지, 한 권으로 읽는 전쟁의 세계사 (커버이미지)
    [역사]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 - 전쟁의 기원에서 미래의 전쟁까지, 한 권으로 읽는 전쟁의 세계사
    • 제러미 블랙 지음, 유나영 옮김
    • 서해문집
    • 2024-02-19

    승리와 패배의 기록을 뛰어넘는 역사 서술의 역작!_ 《월스트리트저널》전쟁과 인간, 모든 역사를 망라한 흥미롭고도 도전적인 책_ 《타임스》방대한 스케일, 밀도 높은 텍스트, 놀라운 가독성_ BBC서구 중심을 벗어나 전 세계를 아우르는 최고의 세계사_ 예일대학교출판부지난 수천 년간 전쟁은 인간 삶의 사회·정치·종교적 측면을 폭력적으로 바꾸어왔다. 모든 문화가 공동의 목표를 세우고 강화하기 위해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전쟁을 이야기하지만, 한 공동체가 과거의 전쟁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이 광범위하면서도 쉽게 읽히는 책에서 제러미 블랙은 한나라로부터 아시리아, 로마 제국으로부터 나폴레옹 프랑스, 베트남으로부터 아프가니스탄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 현상으로서의 전쟁을 검토하며, 그 과정에서 전쟁의 기원, 초기의 요새와 성, 19세기 제국주의 등 주제별로 이야기를 풀어낸다.우리는 지금도 전쟁의 시대를 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전쟁에서 실시간으로 전해지는 뉴스는,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의 터전에서 살고 있는 우리를 더 비통하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이 책은 전쟁이 어떻게 역사를 만들고 바꾸어왔는지, 그리고 이를 토대로 우리가 어떤 미래로 나아가야 할지를 보여준다.전쟁사 최고의 권위자 제러미 블랙과 예일대학교출판부 30년 합작의 결과물!간결하면서도 밀도 높은 텍스트, 40개의 장으로 전쟁과 인간의 역사를 망라하다!책의 저자이자 저명한 역사학자인 제러미 블랙은 영국 육군사관학교에서 석좌교수를 역임한 바 있는 군사사(軍事史) 전문가로, 대중 역사서를 비롯한 많은 저서를 펴냈으며 국내에도 꽤 여러 권의 책이 소개된 석학이다. 그가 이번에 예일대학교출판부를 통해 선보이는 이 책은 인류 역사 시초부터 현재, 심지어 미래까지 이어질 전쟁사를 40개의 장으로 정리하여 책 한 권에 담고자 시도한 흥미로운 결과물인 동시에,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고 설명하는 식으로 보여주는 무미건조한 구성에서 벗어나 자신의 관점과 노력을 탁월하게 반영한 ‘도전적인’ 책이다.“과거에도 그랬듯이, 전쟁과 그것의 미래를 더 확실히 파악하려면 서양을 벗어나 훨씬 멀리까지 볼 필요가 있다.”_ 366쪽서구 중심적 시각에서 탈피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탁월한 ‘전쟁의 세계사’특히, 이 책의 내용과 시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아프리카, 에스파냐 정복 이전 라틴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 기존 전쟁사 책에서 흔히 다루지 않거나 간략하게 훑고 지나갔던 지역의 전쟁에 관해서도 한 장씩을 할애해 보여준다는 것이다. 일례로 이슬람권의 전쟁사를 다룰 때도, 기존에 서양에서 집필된 전쟁사 책들이 오스만 세력과 유럽 세력의 전투를 중심으로 서술한 것에 비해 이 책에서는 오스만과 페르시아 세력 간 전쟁으로 초점을 돌린다.또한 저자는 국가나 문명권 사이에 군사 역량에서 위계가 있다는 가정에도 비판적이다. 중국이나 오스만 제국에서 서양만큼 요새 축성의 혁신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는, 군사 역량이 뒤처졌기 때문이 아니라 그만큼 외부 공격에 덜 노출되는 환경이었고 전략적 우선순위가 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내용이 대표적이다.“오스만 제국이 유럽에서 벌인 군사 작전에 주로 초점을 맞추다 보니 다른 전선, 특히 1578~1590년 사파비 왕조와의 전쟁은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오스만 제국의 관심사는 주로 이쪽 전선이었다. 페르시아는 오스만의 지속적 압박에 못 이겨 평화 협상을 하고 아제르바이잔, 캅카스, 이란 서부에서 정복했던 영토를 오스만 제국에 넘길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오스만 제국은 역사상 최대 강역을 차지하게 된다. 페르시아와의 전쟁은 17세기 초와 18세기 초에도 재개됐다.”_ 228쪽“비용 투자나 양식의 혁신이라는 면에서 요새 축성에 대한 재검토가 서양만큼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오스만이 서양의 발전을 뒤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이 시기 오스만이 훨씬 적은 공격에 노출됐기 때문이다. 이 점은 중국에도 해당된다. 오스만 제국은 야전 병력과 기동성에 중점을 두었고 팽창에 더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에 고정된 진지를 방어하는 데는 신경을 덜 썼다. 흔히 그렇지만 역량을 평가하는 핵심 맥락은 합목적성이었고, 이 점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_ 202쪽손자, 클라우제비츠, 조미니 등 주요 군사사 이론가들의 이론 비판이 책은 전쟁사에서 전술, 작전, 전략 차원을 뚜렷이 구분하고 전쟁사를 무기와 전투 기술의 역사로 환원하는 것을 경계하며 동맹과 배신의 역할, 국제정치의 역학, 국가의 행정과 병참 지원 역량 등 전략적 측면을 조명하는 데 중점을 두기도 한다. 에스파냐의 라틴아메리카 정복, 영국의 인도 식민화 등 제국이 팽창하는 과정에서 군사 역량만큼 중요한 구실을 한 것은 바로 일부 현지인의 조력이었다.나폴레옹과 제2차 세계대전 시 독일군을 두고 종래 군사사에서 이루어져온 평가에 대해 저자가 가하는 비판도 이런 전략 차원의 관점에 기반한다. 청나라가 유목 제국의 위협을 평정하고 전성기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비옥한 영토에서 비롯된 농업 생산력을 변방의 병참 지원으로 연결한 행정력 덕분이었다. 전쟁의 흐름을 바꾼 특정한 “결정적 전투”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전투를 전체적으로 놓고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마찬가지다.마지막으로, 오늘날 우리가 마치 현대전의 원형처럼 인식하고 있는 제2차 세계대전이 실은 매우 이례적이고 전무후무한 형태의 전쟁이었으며, 1990년대 이후 사상자나 병력 규모로 볼 때 국가 내부에서 일어나는 분쟁이 국가 대 국가 단위로 이루어지는 정규전을 압도했음에도 종래 군사사 서술의 틀에 들어맞지 않는다는 지적은 신선하다. 그리고 제1·2차 세계대전 사이 전간기에 각국 정부들이 닥쳐오는 전쟁(들)의 가능성과 위험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비했는지를 논의하는 내용은 또다시 세계 전쟁에 빠질지도 모를 현재 상황에서 더욱 눈여겨볼 만하다.“잉카 제국이 팽창할 때도 그랬지만, 이후 에스파냐가 아스테카 왕국, 과테말라, 유카탄 북부 등지를 정복할 때도 현지인의 조력이 아주 큰 역할을 했다. 사실 이는 제국 팽창의 고전적인 형태로 무굴 제국이나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삼는 과정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전투 방식을 나란히 놓고 선명하게 대비하려는 시도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어준다.”_ 163쪽“주로 전투에 대한 논의만 있고, 작은 충돌이나 ‘소전쟁’(혹은 해상 봉쇄)은 그 빈도와 중요성에도 별로 논의되지 않는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런 식의 충돌이 크게 중요해졌는데, 이런 맥락에서 ‘결정적 전투’ 중심의 접근 방식은 별로 유용하지 않다.”_ 391쪽“전쟁에 대한 더 견고한 이해는 국가 내부 분쟁과 비서구 지역에 충분한 주목을 기울일 때만 발전할 수 있다.”_ 4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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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려 중기 대외관계와 문물교류 (커버이미지)
    [역사]고구려 중기 대외관계와 문물교류
    •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고중세사연구소 엮음
    • 동북아역사재단
    • 2024-02-19

    고구려사는 한국고대사에서 지난 10년간 가장 큰 변화상을 보였던 분야이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의 초기 기사를 적극 활용하여 고구려사 연구의 방향과 방법론이 새롭게 모색되었으며, 정치사와 대외관계사를 중심으로 연구주제가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고고학에서는 북한의 연구성과에 기초하여 개설적인 정리를 시도하던 경향에서 벗어나, 중국에 남아 있는 고구려 고고자료가 소개되고 임진강 이남의 한반도 중부지역에서 고구려 유적에 대한 조사가 늘어나면서 고분벽화·고분·토기 등 여러 분야에서 독자적인 연구성과물이 나오는 단계에까지 이르고 있다.『고구려통사』 발간은 이러한 고구려사 연구성과를 충실하게 정리하여 학계와 일반에게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에 막 입문한 이들에게는 고구려사 연구의 지침서가 되고, 역사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는 고구려의 새로운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희망한다.저자김현숙 동북아역사재단 수석연구위원『고구려의 왕과 왕자들』 (동북아역사재단, 2019), 『고구려 남자, 고구려 여자』 (동북아역사재단, 2019),「集安高句麗碑의 건립시기와 성격」(『한국고대사연구』 72, 2013), 『고구려 영역지배방식 연구』 (모시는사람들, 2005), 「박물관 전시를 통해 본 중국의 고구려사 인식」(『고구려발해연구』 71,2021), 「고구려 초기 王城의 위치와 國內 遷都」(『先史와古代』 54, 2017)김락기 인천문화재단 경영본부장『고구려의 東北方 境域과 勿吉 靺鞨』(경인문화사, 2013), 『중국의 통일국가론으로 본 고구려사』(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09), 「광개토왕비 수묘인연호조의 연구현황과 과제」(『先史와古代』 47, 2016), 「17~19세기 고구려 안시성 인식과 ‘城上拜’」(『역사민속학』 42, 2013), 「6∼7세기 靺鞨 諸部의 내부구성과 거주지」(『高句麗渤海硏究』 36, 2010)공석구 한밭대학교 명예교수『한국사의 어제와 오늘』(보성출판사, 2020), 『한국의 대외관계와 외교사』(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19), 『고구려 영역확장사연구』(서경문화사, 1998), 「현도군위치 옥저지역설을 다시 검토한다」(『한국고대사연구』 102, 2021), 「요서지역으로 옮겨간 낙랑군의 추이」(『백산학보』 115, 2019), 「연꽃무늬와당으로 본 광개토왕릉 비정」(『고구려발해연구』 64, 2019)장창은 제주대학교 사학과 부교수『삼국시대 전쟁과 국경』(온샘, 2020), 『한국고대사 탐색의 세 가지 시선』(역사인, 2019), 『고구려 남방 진출사』(경인문화사, 2014), 「고대 탐라 명칭의 재검토」(『한국사학보』 89, 2022), 「4~7세기 삼국 간 전쟁포로의 동향과 그 의미」(『선사와 고대』 67, 2021)이성제 동북아역사재단 책임연구위원『譯註 中國正史 東夷傳 2 晉書~新五代史 高句麗·渤海』(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20), 『고대 동아시아 석각자료연구』(편저, 동북아역사재단, 2018), 「榮留王의 王權 강화와 淵蓋蘇文 政變: 高乙德일가의 官歷을 통해 본 영류왕대 政局」(『韓國古代史硏究』 104, 2021), 「唐 高宗의 泰山 封禪과 高句麗의 對應을 둘러싼 몇 가지 문제」(『高句麗渤海硏究』 64, 2019)김진한 경북대학교 사학과 강사『고구려 후기 대외관계사 연구』(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020), 『발해 유적 사전: 중국편』(공저,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015), 「무왕대 발해·당 전쟁에 대한 재인식」(『한국문화』 99, 2022), 「1~4세기 고구려 대왜인식의 형성과 변화」(『국학연구』 48, 2022), 「武王代 渤海의 對日本外交 開始에 對한 再檢討」(『한국고대사연구』 103, 2021)이정빈 충북대학교 역사교육과 부교수『동북아 정세와 고구려 역사문화』(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20), 『한중관계사상의 교역과 교통로』(공저, 주류성, 2019), 『고구려–수 전쟁: 변경 요서에서 시작된 동아시아 大戰』(주류성, 2018), 「양맥·숙신의 難, 변경에서 본 3세기 후반 동아시아와 고구려」(『한국사연구』 187, 2019)박아림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중국 한당 벽화』(학연문화사, 2022), 『유라시아를 품은 고구려 고분벽화』(동북아역사재단, 2020), 『넓고 깊게 보는 중국미술 唐』(공저, 민속원, 2020), 『유라시아 초원 문화의 정수 몽골 미술』(공저, 학연문화사, 2020), 『고구려 고분벽화 유라시아문화를 품다』(학연문화사, 2015), 『고구려 벽화 연구의 현황과 콘텐츠 개발』(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09)정호섭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고구려사와 역사인식』(새문사, 2016), 「고구려 안시성의 위치와 안시성주 전승의 추이」(『고구려발해연구』 67, 2020), 「고구려 주군현에 대한 재검토」(『사학연구』 133, 2019), 「唐의 喪葬令을 통해 본 고구려·백제 유민의 喪葬禮」(『한국고대사연구』 1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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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려 초기 국가체제와 대외관계 (커버이미지)
    [역사]고구려 초기 국가체제와 대외관계
    •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고중세사연구소 엮음
    • 동북아역사재단
    • 2024-02-19

    고구려사는 한국고대사에서 지난 10년간 가장 큰 변화상을 보였던 분야이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의 초기 기사를 적극 활용하여 고구려사 연구의 방향과 방법론이 새롭게 모색되었으며, 정치사와 대외관계사를 중심으로 연구주제가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고고학에서는 북한의 연구성과에 기초하여 개설적인 정리를 시도하던 경향에서 벗어나, 중국에 남아 있는 고구려 고고자료가 소개되고 임진강 이남의 한반도 중부지역에서 고구려 유적에 대한 조사가 늘어나면서 고분벽화·고분·토기 등 여러 분야에서 독자적인 연구성과물이 나오는 단계에까지 이르고 있다.『고구려통사』 발간은 이러한 고구려사 연구성과를 충실하게 정리하여 학계와 일반에게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에 막 입문한 이들에게는 고구려사 연구의 지침서가 되고, 역사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는 고구려의 새로운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희망한다.저자여호규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교수『한국의 대외관계와 외교사(고대 편)』(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19), 『한국고대사(1)』 (공저,푸른역사, 2016), 『고구려 초기 정치사 연구』(신서원, 2014), 『삼국시대 고고학개론(1: 도성과 토목편)』(공저, 진인진, 2014), 『삼국지 동이전의 세계』(공저,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13), 『高句麗 城』 I - II(국방군사연구소, 1998 –1999)강진원 숙명여자대학교 역사문화학과 조교수『고구려 국가제사 연구』(서경문화사, 2021), 『한국고대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문헌, 문자, 물질』(공저, 진인진, 2021), 『한국 고대사 연구의 자료와 해석』(공저, 사계절, 2014), 「고구려 평양도읍기 王城의 추이와 왕권」(『한국고대사연구』 101, 2021), 「고구려 守墓碑 건립의연혁과 배경」(『한국고대사연구』 83, 2016), 「고구려 陵園制의 정비와 그 배경」(『동북아역사논총』 39, 2013)김현숙 동북아역사재단 수석연구위원『고구려의 왕과 왕자들』(동북아역사재단, 2019), 『고구려 남자, 고구려 여자』(동북아역사재단, 2019), 『고구려의 영역지배방식 연구』(모시는사람들, 2005), 「박물관 전시를 통해 본 중국의 고구려사 인식」(『고구려발해연구』 71, 2021), 「고구려 초기 王城의 위치와 國內 遷都」(『先史와古代』 54, 2017), 「集安高句麗碑의 건립시기와 성격」(『한국고대사연구』 72, 2013)윤용구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HK교수『翰苑 蕃夷部의 세계』(공저, 학연문화사, 2022), 『譯註 中國 正史 東夷傳 2: 晉書~新五代史(高句麗·渤海)』(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20), 「평양 출토 竹簡 《論語》의 계통과 성격」(『목간과 문자』 27, 2021), 「북위대 낙랑·고구려계 이주민-평성 출토 문자자료를 중심으로」(『동서인문』 17, 2021), 「《翰苑》의 편찬과 蕃夷部」(『백산학보』 120, 2021), 「중국사서로 본 弁辰과慕韓」(『한국고대사연구』 99, 2020)임기환 서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고구려와 수·당 70년 전쟁』(동북아역사재단, 2022), 「桂婁部의 성립과 國內 遷都 試論」(『역사문화연구』 77, 2021), 「고구려 초기 소노부, 계루부의 형성과 졸본」(『사학연구』 136,2019), 「고구려 國內 遷都 시기 再論」(『사학연구』 132, 2018), 「고구려 전기 都城 관련 기사의 재검토」(『역사문화연구』 65, 2018)조영광 전남대학교 역사교육과 조교수『동북공정 이후 중국의 고구려사 연구동향』(공저, 역사공간, 2017), 『중국의 동북공정과 한국고대사』(공저, 주류성, 2012), 「고구려 시조 주몽의 출자지에 대한 시론적 검토」(『한국사연구』 186, 2019), 「고구려 멸망 후 요동 지역의 동향」(『대구사학』 133, 2018), 「고구려 왕도,왕기의 형성 과정과 성격」(『한국고대사연구』 8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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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구려와 수의 전쟁 - ≪수서(隋書)≫를 통해 보는 동북아 최대의 전쟁 이야기 (커버이미지)
    [역사]고구려와 수의 전쟁 - ≪수서(隋書)≫를 통해 보는 동북아 최대의 전쟁 이야기
    • 권용호 지음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4-02-19

    고구려·수 전쟁 사료의 보고, ≪수서(隋書)≫서기 6세기 말에서 7세기 초에 동북아시아를 뒤흔든 역사상 유례없는 전쟁이 펼쳐졌다. 바로 598년부터 614년까지 4차에 걸쳐 일어난 고구려·수 전쟁이다. 특히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으로 유명한 612년의 2차 고구려·수 전쟁은 지금까지 그 규모에서 동북아시아 최대의 전쟁으로 꼽힌다. 그러나 고구려·수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자세하게 다룬 저술은 찾아보기 어렵다. 고구려·수 전쟁의 일차적 사료라 할 수 있는 ≪수서≫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한문으로 된 방대한 원전의 벽이 고구려·수 전쟁에 가까이 다가서는 것을 막고 있던 셈이다.≪수서≫는 수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기전체 사서로, 고구려·수 전쟁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원천 자료다. 수나라 통치자들의 고구려에 대한 인식, 요동에서의 고구려·수 전쟁 양상, 수 양제의 등극 과정과 죽음, 대운하 건설과 고구려·수 전쟁 전후의 민란 등에 대한 많은 사료가 ≪수서≫에 녹아들어 있다. 이 책은 85권 분량에 달하는 ≪수서≫를 국내 최초로 완역 소개한 저자가 고구려·수 전쟁 관련 사료를 틈틈이 모아 저술했다.수나라의 흥망성쇠, 살아 숨 쉬는 인물들위진남북조의 혼란한 시기를 통일한 대제국 수나라는 불과 37년 만에 역사에서 사라졌다. 이 책은 고구려·수 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 전쟁의 준비 과정과 진행 양상, 전쟁 이후의 상황 등을 시대순으로 기술하며 수나라의 짧은 역사를 숨 가쁘게 따라간다. 대제국을 형성했던 왕조의 흥망성쇠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흥미로운 내용과 교훈을 제공한다.고구려·수 전쟁의 전개 과정을 들여다보면 개성 넘치는 인물이 가득하다. 이 책은 풍부한 인용과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폭군의 대명사 양제를 비롯한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의 면모를 생동감 있게 그려 낸다. 살아 숨 쉬는 그들의 말과 행동은 재미있게 읽힐 뿐 아니라 당대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드러낸다. 천자관념에 사로잡힌 수나라 황제들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중국이 우리에게 어떤 나라가 될 것인지 함께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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